정의당 제주도당 성명, "결국 검토위원회는 요식행위였던 것"
정의당 제주도당은 4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강제종료시킴과 동시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국토부를 강력 비판했다.
정의당은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13일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불과 20여일 만에 속전속결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2공항 사업 강행에 큰 우려를 표했다.
정의당은 특히 "검토위원회 활동과정에서 붉어진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도 없었고, 이를 위한 활동 연장도 모두 거부됐다"면서 "결국 검토위원회는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오죽했으면 국토부에서 추천한 강영진 검토위원회 위원장조차도 '최종 권고안을 마련하지도 못하고 활동을 매듭지게 되어서 위원장으로 아쉽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을까"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용역의 불신은 해소되기는 커녕 신도리 평가 조작, 성산후보지의 군공역 겹침 등 더욱 많은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강행한 것은 갈등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며 "5조원이 넘는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보다는 강행을 통한 갈등조장에 앞장서는 국토부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을 제대로 검증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 강행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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