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공원 재정비...주민들 "시에서 매입해 조성해야"
제주도내 상당수 도시공원들이 '일몰제'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지역의 도시공원을 재정비하는데만 무려 6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들은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대책으로 '시에서 매입해 공원 조성'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에 대비한 '제주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재정비(안)' 연구용역을 시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제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 용역에서는 2016년 기준 696만㎡인 공원 면적을 2025년까지 760만㎡로 확충하는 한편, 다른 도시계획시설과 중복되어 재정비가 필요한 공원에 대한 정비, 그리고 공원이 부족한 원도심내에는 도시숲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용역결과, 지역주민 801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녹지지역 '일몰제' 관련 인식조사 결과 제주시 공원 중 사라봉공원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이용정도는 남조봉공원(한라수목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기미집행 공원 중 반드시 존치해야 하는 공원으로는 사라봉공원(24.1%), 남조봉공원(19.9%), 용담공원(16.1%), 신비의 도로(7.1%), 오등봉공원(7.1%) 순으로 꼽았다.
이어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추진방안으로는, '시에서 적극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 방안(52.0%)을 가장 높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원 이외에 공공시설로 활용'(29.3%), '민간 참여를 통한 적극 개발 유도'(13.8%), '토지 소유자의 자율적 개발 허용'(5.0%) 순이다.
용역진은 공원정비계획과 관련해 정비대상 공원으로 토지보상이 완료되지 않은 31곳을 선정했다. 유형별로는 근린공원 19개소, 문화공원 1개소, 어린이공원 11개소이다.
이중 남조봉공원과 오등봉공원 등 27개소는 존치하고, 용담공원, 사랑봉공원, 명월공원, 고산공원 4개소는 '경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정비할 것을 제안했다.
도심지역 중 주거.상업 밀집지역으로서 열섬현상이 발생하고 바람길 차단 지역에 대해서는 '중점녹화지역'으로 지정해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의 일환으로 제주시 오라동지구(주거.상업지역) 15만8000㎡를 중점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런데 이번 공원녹지기본계획 재정비를 위해서는 토지매입 4471억원, 조성비 1781억원, 신규 확충시설 277억원 등 총 6529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도 재정상황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할 때 현재 검토되고 있는 지방채 발행 수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31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제주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재정비(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주민 의견수렴 및 제주도의회 의견청취,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 고시된다. <헤드라인제주>
법적으로 할수밖에없다.이제는 더이상 땅을가지고 고통을 겪을수없다.건축과를 상대로 인권위원회에 제소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