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지 38.6% vs 반대 40.0%'...위성곤 '지지 47.0% vs 반대 30.2%'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7개월 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민심은 다소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같은 당 도전자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으나, 현역 의원만 놓고 지지여부를 물었을 때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4사가 11일 오후 발표한 제주지역 총선관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명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현역 오영훈 의원에 대해서는 '지지하겠다' 38.6%, '지지하지 않겠다' 40.0%로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적 입장이 약간 우세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현역 위성곤 의원에 대해서는 '지지하겠다'는 응답층이 47.0%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층(30.2%)보다 16.8% 포인트 높았다.
이어 선거구별 여권과 야권으로 분류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태도 유보층이 50~7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상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강창일 의원(17.6%),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7.2%),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의장(6.5%),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5.1%) 순으로 조사됐다. 태도 유보층 63.5%.
야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경실 전 제주시장(9.9%),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6.6%), 고병수 정의당 도당위원장(5.8%), 구자헌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4.0%),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2.1%)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층은 71.7%.
제주시을 민주당 출마 예상자 후보 선호도는 오영훈 의원(19.4%)과 김우남 전 국회의원(12.6%)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4.2%), 김경학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3.5%),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1.9%) 순이다. 태도 유보층은 58.4%.
야당 후보 선호도에서는 부상일 전 새누리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15.3%),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9.0%), 오영희 제주도의회의원(3.5%), 김인철 자유한국당 통일위원회 부위원장(2.3%) 순이다. 태도 유보층은 70.0%.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에서 현재 위성곤 의원만 거론되는 가운데, 이에 맞설 야당 출마 예상자에 대한 선호도는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12.7%)과 강경필 전 검사장(8.3%), 김삼일 자유한국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4.0%), 김중식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부위원장(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태도 유보층은 72.9%.
한편,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8일과 9일 이틀동안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21명(제주시갑 509명, 제주시을 506명, 서귀포시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제주시갑 18%, 제주시을 18%, 서귀포시 20%)와 무선전화 가상번호 사용(제주시갑 82%, 제주시을 82%, 서귀포시 80%)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9년 8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5.4%(유선 8.0%, 무선 19.3%), 제주시을 18.1%(유선 9.9%, 무선 22.2%), 서귀포시 18.9%(유선 16.7%, 무선 19.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제주시갑 ±4.3%p, 제주시을 ±4.4%p, 서귀포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