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한파..."상반기 채용계획 없어"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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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용시장 한파..."상반기 채용계획 없어"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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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상반기 기업체 고용동향 조사 결과 발표
최저임금 인상, 47% '어느정도 부담' 37% '매우 부담'

제주도내 업체 절반 가량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2일 제주지역 기업체 11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상반기 고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51.3%에 해당하는 61개 기업이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채용 계획 업체(52.9%)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58개 기업은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상반기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전체의 61.9%가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018년보다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7.1%, '2018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재채용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6.9%러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 26.2%,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 16.2%, '낮은 기업 인지도' 5.4%, '전략적인 채용기법 부재' 1.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회사 사업 및 인력운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부담'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7.1%, '매우 크게 부담'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7.0%에 달했다. '별다른 부담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분석결과에서도 모든 업종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을 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종에서 임금인상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매우 크게 부담'이라고 답한 업종은 제조업이 47.7%로 큰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기타사업서비스 22.7%, 도소매.유통,운수 15.9%, 농.축.어업 9.1%, 건설 4.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일자리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5.7%가 참여한 적이 있으며, 나머지 64.3%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고용창출 및 안정화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3.9%의 업체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그렇다' 39.0%, '매우 그렇다' 14.6%, '그렇지 않다' 2.4%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았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고용동향 조사 결과,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지난 2018년 상반기 채용실적 대비 2019년 채용계획이 감소했고, 여전히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인재를 확보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어 고용의 질 마저 계속 악화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기업 대부분이 2019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10인 미만의 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 여건상 신규채용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정부 및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고용장려금제도, 고용창출장려금제도, 고용안정장려금제도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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