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시민들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이용 문턱을 낮추는 한편 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승강장에 얼음을 비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버스정류장에 얼음을 비치하면 주변 온도보다 4~5℃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주도는 시외버스터미널, 시청 앞 등 시민통행이 많은 주요 버스 승강장 25곳에 300kg짜리 대형 얼음을 시범적으로 비치한 결과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의 이용문턱을 낮추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이날 오전 도내 43개 읍면동 지역자율방재단과 연계해 무더위쉼터 생수 전달 및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주도와 자율방재단은 폭염으로 취약한 어른신들에게 물을 제공하고, 무더위 쉼터를 편안하게 이용하고 여름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생활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읍면동별 지역자율방재단원들이 해당 지역 무더위쉼터에 개별 방문해 음료제공 및 냉방기 가동상태 등 시설점검을 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불편사항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도내 무더위 쉼터 이용 문턱을 낮추고 폭염 장기화에 의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내 노래교실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노래교실 운영과 함께 무더위 쉼터에서 혈압체크 등 어르신들이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장기화에 따라 각 분야별로 행정력을 총 동원해 폭염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은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물 섭취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 보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