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갈등의 시발점이 된 '제주 공항 인프라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의 실무 책임자에 대한 명예 제주도민증 추천을 철회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21일자로 국토교통부 A국장에 대한 명예도민증 추천을 철회했다.

제주도는 철회 사유로 A국장이 지역사회에서 제2공항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공항 인프라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반대 여론이 있는 점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가 추천 철회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가 동의했고, A국장에 대한 명예도민증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제주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21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갈등유발의 책임자 A국장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 취소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A국장은 현 제주지역의 최대현안인 제2공항 문제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제주 공항 인프라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의 시행 실무책임자"라며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과업지시 내용에도 없는 부지선정을 난데없이 강행해 도민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은 책임자의 한사람인데, 이런 사람을 제주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명예도민증을 수여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