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로 짓밟힐 위험 어린나무 '구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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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공사로 짓밟힐 위험 어린나무 '구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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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공사반대 시민들, 빗속 이식작업 진행

삼나무 숲길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동~송당)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9일 포클레인에 짓밟힐 위험에 처한 어린나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공사현장에는 이틀째 많은 비가 내렸는데,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빗속에서 어린나무 이식작업을 긴급히 벌였다.

20일부터 시민모니터링단의 오두막과 텐트가 있는 3구간 벌목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시민모임은 이 소식을 SNS에 전했고, 소식을 들은 시민 15명이 빗속에 달려와 어린나무들을 안전한 곳에 임시 옮겨심는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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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시민모임의 어린나무 긴급 이식 작업.ⓒ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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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시민모임의 어린나무 긴급 이식 작업.ⓒ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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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시민모임의 어린나무 긴급 이식 작업.ⓒ헤드라인제주
참가한 시민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찌뽕나무, 보리수나무, 때죽나무, 산수국, 제피나무 등 50여 그루를 이식했다.

작업에 참여했던 김모씨는 "4차선 확장이 진행되는 것이 속상하지만 마지막까지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한 그루의 어린 나무라도 포크레인에서 깔리기 전에 옮겨 심고 싶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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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19-05-20 14:56:48 | 59.***.***.192
이건 또 뭔 짓이냐?
그렇게 할일이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