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천막촌사람들, 원희룡 지사 규탄대회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9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원 지사는 방 빼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원 도정이 공무원들을 동원해 제주 제2공항 강행에 항의하며 20일간 단식중인 성산주민 김경배씨의 천막과 녹색당 천막당사 등을 철거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원 지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배씨는 "제가 처음 텐트를 칠 때 공무원 수십명을 동원해 막은 것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천막을 철거한 것도 원희룡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 처럼 시위가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것"이라며 "그런다고(천막을 치운다고) 국토부의 제2공항 강행을 방기한 원 지사의 직무유기가 없어지지도 않고, 우리의 투지는 타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를 비롯해 고생하시는 모든분들의 이 싸움은 제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정당하다"면서 "제주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원 지사가 면담에 응할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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