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제2공항 공론화, 잘못 끼운 첫 단추 원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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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제2공항 공론화, 잘못 끼운 첫 단추 원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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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찬성 편만 들어 갈등 증폭...정책 피해자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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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4일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 채택 직후 기자실을 찾아 공론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4일 "제주 제2공항 공론화는 잘못 끼운 첫 단추를 원상회복하는 것"이라고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채택된 후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찬성 25표와 반대 15표로 청원이 채택된 것과 관련,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이 팽팽해 (공론화 결과가)어떻게 나와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잘못 끼운 첫 단추를 원상회복 하는 것이다. 원상회복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집행부와 원희룡 지사가 찬성쪽으로 가 버리니 갈등이 증폭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책은 역기능과 순기능이 있는데, 저는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이 민주사회와 정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공론조사에 대한 제안(청원)은 반대위원회가 내놓은 것으로, (결과의)찬.반의 문제가 수용되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갈등조정을 가능한 빨리 끝내는게 공론화 과정이라면, 결정된 사항에 대해 거부할 명분이 있겠나"며 공론조사를 통해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론화 방법과 관련해 김 의장은 "공론화위원회를 민간으로 둬야할 것"이라며 "찬.반 단체의 추천을 받던가, 영리병원 공론화 당시 공론화위원회를 벤치마킹 한다던가 여러 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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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4일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 채택 직후 기자실을 찾아 공론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의회의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의회가 특위를 두고 진행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의회가 특위를 만들기 보다는 예산 등 행정적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원단 내지 조직.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보완을 요구한 것은, 지금의 용역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정부 내에서도 지적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환경부의 의견을 전혀 보완하지 않고 국토부가 강행한다면, 반대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공론조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김 의장은 "수용 여부는 국토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공을 넘겼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당정협의회가 있었는데, 당시 5항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토부에 올리면 반영.존중하겠다는 문서가 아직도 있다"면서 국토부가 공론화 결과에 대해 어떻게든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공론화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는 빠를 수록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겠으나, 개입은 하지 않겠다"면서 "절차적 투명성 때문에 (공론화)하는 것인데, 의회가 개입하면 투명성 없어지기 때문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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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바우 2019-10-08 18:18:01 | 58.***.***.30
제주도민 분들에 이기주의가 아닌 현실적인 대책과 진정한 제주발전 뿐만 아니라 제주 제2공항을 위하여 냉철한 공론화와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다시 의뢰하여 결정해야 할듯 . 이미 동서가 구시대와 신시대가 엇갈려 협치는 어려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