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제주를 할퀴고 지나간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84억원 상당의 복구비가 들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복구금액이 84억5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 등에 따라 이뤄진 이번 피해 집계는 공공시설은 지난 15일까지, 사유시설은 지난 18일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주도로의 가로등이 30개소가 파손돼, 8100만원을 들여 복구할 계획이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농작물 유실·침수 4809.21ha 산림작물 침수 200.8ha, 가축피해 7건, 수산생물 피해 11건이 발생했고, 농림시설 36건, 축산시설 6건, 주택피해 10건, 공장 및 소상공인 피해 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풍속과 집중호우로 농작물 및 산림작물 침수 등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