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응급조치 마무리...본격 피해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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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응급조치 마무리...본격 피해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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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피해합동조사단 구성, 16일까지 피해조사 실시
비닐하우스 파손, 선박 침몰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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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13호 태풍 내습으로 넘어진 제주시 주요 도로 중앙분리대 시설물을 응급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초강력 태풍인 제13호 '링링(LINGLING)'의 내습으로 제주도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응급조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피해조사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까지 피해 시설에 대한 응급조치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정밀 피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복구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13호 태풍으로 인해 1만2602가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신호등.가로등.교통표지판 등의 파손 피해가 났지만, 응급조치가 모두 완료됐다.

8일 낮 12시 현재 사유시설에서는 주택 2가구 침수, 비닐하우스 25동, 어선 2척, 어장관리선 1척, 레저보트 6척 침몰.파손, 넙치 3만 5천마리 폐사,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공장 외벽 일부가 훼손되는 등의 피해가 파악됐다.

공공시설에서는 강정항 무빙워크, 화순항 난간, 위미항 부표 일부가 침수.파손되고 신호등 5개소, 가로등 4개소, 교통표지판 3개소, 나무 20그루 전도, 학교시설 3개소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행정당국과 군부대, 지역자율방재단이 협력해 파손된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주요 도로변 환경정비를 추진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위해 지방피해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피해조사를 실시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9개반 25명으로 자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13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16일까지는 사유시설 피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피해조사를 마치는 대로 즉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계획에 따라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복구작업에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기철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제13로 태풍은 초속 40m의 강풍을 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 도민들에게는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8일 오전 9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서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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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제13호 태풍 내습으로 제주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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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제13호 태풍 내습으로 제주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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