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등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고용완 만화가(54)가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제주어 교육자료 제작에 10여 년간 삽화가로 참여해 오면서 제주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다가 그림과 접목시킨 신 풍속화 100여점이 전시된다.
고용완 만화가는 "제주어를 배우는 어린이, 학생, 청년과 제주어를 잘 모르는 이주민과 관광객들이 제주어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50대 이상의 제주인들에게는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회의 장이 되어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제주어 속담, 생활언어, 농사언어, 사라진 제주어 등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제주어 그림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은 8월 2일 오후 4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리며 양전형, 강봉수, 송창선 시인의 제주어 시낭송과 김문영씨의 작은 음악회가 진행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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