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해 오면서 태풍 경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태풍은 주말인 20일 오전 제주도를 통과한 후 전남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24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의 이 태풍은 19일 오후 4시 현재 서귀포시 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후 7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20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전 8~9시(제주시 90km, 서귀포시 110km 거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태풍이 통과하는 20일 아침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를 통과한 태풍은 20일 오전 9시 진도 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전남 해안을 통해 상륙해 오후 3시에는 여수 북서쪽 약 5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날 밤 포항 북동쪽 해안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