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은 휴가철을 맞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민속촌 잔디광장 행사장에서 감물 및 봉숭아를 물들이는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들염수다(쨍쨍한 햇볕아래 감물 들이고 있습니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감물 들이기는 풋감의 즙이 가장 많은 7~8월에 풋감을 따서 빻아 생긴 즙을 이용해 물을 들이는 천연 염색이다.

이번 행사는 '도고리(물건 담는 도구)'와 '마께(나무방망이)'를 이용해 갈옷을 만드는 전통방식과 제주민속촌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토종감을 사용한 천연 염색 과정을 볼 수 있고 손수건에 감물을 들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체험 행사중 하나인 봉숭아 물들이기는 오랫동안 여성들이 즐겨했던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중 하나다.

봉숭아로 손톱을 물들이는 것은 손톱을 아름답게 하려는 여성의 마음과 붉은색이 벽사의 뜻이 있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도 포함돼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민속촌(064-787-4501)으로 문의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