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회 앞두고 농어업인회관 점거 항의 시위
"제2공항 일방추진 항의...지속가능한 제주 만들어야"
"제2공항 일방추진 항의...지속가능한 제주 만들어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및 도청앞천막촌사람들 등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제주사회를 바라는 제주도민 일동'은 이날 오후 2시 농어업인 회관을 점거하고 항의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회관 문을 잠그고, 유리벽을 제2공항 반대 현수막과 피켓으로 도배하며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를 원천 봉쇄했다.
문을 잠그는 과정에서 행사를 진행하려는 제주도청 공무원들과 잠시 마찰이 빚어졌고, 반대측은 밀가루 봉지를 던지며 결국 행사장 자체를 봉쇄했다.
참가자들은 '학살을 멈춰라, 제2공항은 4.3이다', '공항 2개는 제주의 재앙'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작, 기만, 사기' 등을 외치며 제2공항 중단을 촉구했다.
또 '제주도민 자기결정권 선언'을 낭독하며 "국토부가 일으킨 제2공항 문제를 제주도민이 스스로 해결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공항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찬반으로 나뉘어진 갈등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중재활동에 나서기 보다는 '도민 공론화' 요구를 거부하며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나서 도민통합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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