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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희호, '영원한 동반자' DJ 곁에 잠들다…현충원 안장

   승인 2019.06.14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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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풍한설이란 말로도 모자랄 거친 세월"
"단 한번 흐트러짐 없이 아름답게 사셨다"
"김대중 대통령과 즐거운 동행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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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고(故) 이희호 여사가 14일 영원한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장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안장식을 통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묻혔다.

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 추모식을 마치고 묘역으로 들어선 이 여사의 운구 행렬은 오전 10시51분께 김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했다.

운구차에서 내려진 이 여사의 유해는 묘소 앞에 마련된 단상으로 옮겨졌다. 의장대가 고인을 운구하는 동안 고인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유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유족과 장례위원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문객들이 함께 읽은 공동기도문을 읽는 것으로 안장식은 시작됐다.


입관예배를 주관한 이해동 목사와 조문객들은 "이 땅에는 영영 헤어져야만 하는 아쉬움과 슬픔에 잠겨있는 자녀, 손자·손녀들과 동지들과 우리 모두에게 하늘의 위로를 베풀어 주옵소서. 이희호 선생님의 그 올곧은 뜻과 삶을 우리 모두 아니 잊어버리고 이어 살아서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기필코 이룰 수 있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투옥됐던 이 목사는 목이 메인 채로 "이 선생님은 북풍한설(北風寒雪)이란 말로도 턱없이 모자랄 거친 세월을 마주해 가장 치열하게 사시면서도 단 한번의 흐트러짐 없이 가장 곱고 아름답게 살고 가셨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즐거운 동행 영원히 누리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의장대가 관을 봉분에 내려놓음으로서 이 여사는 마침내 47년을 함께 한 김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여사는 먼저 잠들어 있던 김 전 대통령의 오른편에 묻혀 잠들었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애써 참으려는 듯 연신 안경을 고쳐썼고 김 전 의원도 침통한 표정으로 이 여사의 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계속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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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하관이 끝나고 유가족들이 먼저 차례로 고인의 관 위에 흙을 뿌리는 '허토'를 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국무총리 서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이정미 정의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 대표 등이 차례로 허토를 했다.

안장식은 의장대의 조총 발사로 끝났다. 안장식이 끝난 뒤 일반인 조문객들이 하얀 국화를 갖고 들어와 눈물 속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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