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사리 길잃음 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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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고사리 길잃음 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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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소이 성산119센터 지방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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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이 성산119센터 지방소방장 ⓒ헤드라인제주
어느덧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오고 제주의 고사리 철이 돌아왔다.

곶자왈, 오름 등 고사리가 잘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 곳곳에는 봄이면 어김없이 고사리 채취객의 발길이 바빠진다.

맛도 영양도 최고인 제주산 고사리는 4월에서 5월 중순까지 채취가 가능하며 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 채취로 곶자왈 오름 등 일대를 돌아다니다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한다.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길잃음 사고는 총 240건으로 이중 고사리채취가 111건 약 46.2%을 차지하고 월별로는 4월이 100건으로 41.7%를 차지한다.

제주소방본부에서는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3.18일부로 발령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하여 경각심 고취 및 사전 사고예방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길 잃음 사고자 18명은 장시간 찾지 못하여 통신사에 위치추적서비스를 받아 조치하였고 12명은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며 후송한 환자중 사망 6명, 부상 6명이었다. 이처럼 큰 피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첫 번째, 올레길이나 오름탐방, 고사리 채취시 항상 일행과 동반, 자신의 위치를 알릴수 있는 휴대폰과 충전된 예비배터리 ,호각, 방한복, 물, 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두 번째 평소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다면 절대 혼자 고사리를 채취하려 하지 말고 2인이상 짝을 지어 채취하도록 하며 수시로 일행과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해지기 한 두시간 전에 일정을 마쳐야 한다.

세 번째 4월에는 고사리 장마로 짙은 안개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날에는 가급적 고사리 채취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자주 다녀던 장소라도 기상악화로 인해 위치 분별력이 떨어져 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득이하게 길을 잃었을 경우 119로 신고하면 가까운 곳에 전봇대가 있는 경우 위험 글자 아래에 있는 숫자+영어+숫자 총 8자리를 활용하여 자기 위치를 알리거나 휴대폰으로 자기 위치를 알릴 경우 스마트폰(안드로이드)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119신고 앱을 설치한 후 이 앱으로 119로 신고하면 자동적으로 GPS활성화 설정 페이지로 전환되며 신고자는 GPS설정 후 위치정보 활용동의와 함께 바로 신고 되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평상시 자기위치 알릴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길잃음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자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봄철 고사리 채취하는 수확의 기쁨과 더불어 길잃음 사고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여 안전도시제주를 만드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강소이 성산119센터 지방소방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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