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등 감염병, 최선의 예방수칙은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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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등 감염병, 최선의 예방수칙은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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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영희 / 제주시 제주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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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희 / 제주시 제주보건소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홍역이 유행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제 예방접종이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생 시부터 만 12세 까지 국가예방접종(필수 및 임시예방접종으로 구분)으로 16종(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폐렴구균, B형헤모필루수인플루엔자,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A형간염, 일본뇌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을 지정하여 전국 보건소 뿐만 아니라 집과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만 2세까지의 기초 예방접종률은 94%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추가 예방접종률은 계속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관심을 갖고 기초접종을 시킨 부모님들이지만 대부분은 추가 접종시기를 놓치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추가 접종시기인 만 4~6세의 아동은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추가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동들에게 예방접종은 특별히 중요하다. 이 경우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 4종(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접종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을 지금이라도 꼭 마쳐야 한다.

2018년부터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2종(Tdap<또는 TD>, 사람유등종바이러스<여학생만>) 완료 후 중학교에 입학하도록 하고 있고, 중학교 1학년은 일본뇌염(5차) 접종을 추가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매년 절기 인플루엔자와 만 65세 이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1회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여행을 가는 여행객의 경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국가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특정 감염병 위험국가인 경우 황열, A형간염,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만 안전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아무리 무료예방접종이라고 해도 연령대별, 계절별 정해진 일정에 맞추어 접종을 해야만 면역력 형성에 큰 도움이 되므로 백신별로 시기에 맞게 접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출산 시대에 예방접종비용으로 인한 육아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예방접종 사업임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임을 다 알아야 할 것이다. <오영희 / 제주시 제주보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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