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봄철 고사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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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봄철 고사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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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응수 구좌119센터 지방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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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수 구좌119센터 지방소방장. ⓒ헤드라인제주
어느 덧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제주도에는 어김없이 반복되는 사고가 있다. 바로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모두 240건이다.

길 잃음 사고로 인해 총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길 잃음 사고 유형을 보면 고사리 채취가 전체의 111건(46%)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둘레길 탐방 35건(14.5%), 오름 탐방19건(7.9%) 등 순이다.

고사리 채취객이 늘어나는 4월과 5월에 길 잃음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표선면 45건, 안덕면 40건, 구좌읍 32건, 조천읍17건, 남원읍 16건 등으로 곶자왈 지대가 많이 분포하는 동부지역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 고사리 길 잃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예방요령을 숙지하자

첫째, 고사리 채취시 반드시 일행과 동행한다.

채취 중간중간 일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수시로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둘째, 출발 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 및 휴대폰을 휴대하고 배터리를 100%충전 하고 GPS 기능이 있으면 설정한다.

섯째, 혹시 길을 잃었을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9에 신고 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 한다.

넷째, 심혈관게 및 호흡곤란 질환 증상 발생 시 즉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며 구조를 기다리고, 저체온증 증상 발생 시 옷 껴입기 등 체온유지로 열손실을 최소화시킨다.

올 봄에는 주민 및 관광객 등 모두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길 잃음 사고가 한 건도 없는 안전한 봄철 고사리 나들이가 되었으면 한다. <이응수 구좌119센터 지방소방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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