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도 압축쓰레기 2만톤 '행방불명'...제2의 필리핀?"

   승인 2019.03.15 10:35:00   
공유하기

구글+구글+ 카카오톡카카오톡 카스카스 라인라인 밴드밴드 URL복사URL복사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 환경단체 "행방모란 2만톤 중 8천톤 불법처리 의혹"
"해외로 반출 가능성 있어...철저한 조사 필요"

제주도에서 반출됐던 막대한 양의 생활쓰레기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이후 제주도에서 육지부로 반출됐던 압축쓰레기 중 2만여톤의 행방이 묘연하고 이중 8000여톤이 불법적으로 처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부로 반출된 압축쓰레기가 행방불명됐다"면서 "제2의 필리핀으로 반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제주시가 전날 발표한 '압축쓰레기' 처리현황에서 상당한 양의 처리결과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봉개동 회천매립장 북부광역소각장의 시설용량 한계로 과부하 문제에 직면하자 지난 2015년부터 압축쓰레기를 만들어 폐기물 처리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육지부로 반출해 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북부소각장에서 만들어진 압축쓰레기의 총량은 8만9270t.

이중 4만6631t은 회천매립장에 적치돼 있고, 나머지 4만2639t은 중간처리업체에 의해 육지부로 반출됐다.

육지부로 반출된 압축쓰레기를 연도별로는 2015년 3825t, 2016년 3597t, 2017년 1만2162t, 2018년 2만2618t이다.

이중 2018년 반출된 2만2618t은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의 압축쓰레기는 필리핀 불법수출로 문제가 됐고, 2017년 1만여톤 중 미처리된 9000여톤은 현재 군산항 인근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다.

문제는 나머지 2만20톤의 행방.

제주시는 16개 업체에서 소규모로 나눠 처리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확히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개 업체 중 이번에 문제가 된 N사의 1만1975톤의 행방만 최근 논란을 통해 필리핀과 군산항에 있다는 사실만 확인됐다"며 "나머지 15개 업체가 제주도의 압축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 15개 업체는 대부분 폐기물처리와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의 사업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들 업체가 처리한 압축쓰레기의 양은 8045톤으로 해당 쓰레기가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됐는지 현재는 알 수 없어 제2의 필리핀 불법 쓰레기 반출사태가 또 있을 가능성 또한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번 조사에서는 심지어 도내 업체가 처리한 정황도 확인되고 있는데, 도내에서 페기물 처리업체 2곳과 재활용업체 1곳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중 1곳은 자체소각로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확인되고 있어 제주시가 도내 민간업체에 생활쓰레기를 반입시켜 소각시켰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실제 도내 민간업체가 압축쓰레기를 자체 소각했다면 법적문제를 떠나 제주시가 공공이 처리해야할 쓰레기를 민간에 떠넘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이들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제주시가 지금이라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만 할 것"이라며 "또한 나머지 12개 육지부 업체에 대해서도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처리가 확인된 1곳의 업체 역시 제주도에서 한 해 생산되는 양과 맞먹는 규모를 처리했기 때문에 제대로 처리했는지에 대한 분명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이들 업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적인 책임을 묻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제주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했지만, 자신들의 관리와 감독이 소홀한 점만을 얘기했을 뿐 모든 책임을 업체에 떠넘기며 제대로 된 사과와 책임은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됐는데도 필리핀 정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표명도 없었다"며 "더욱이 제주도정에 무한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은 아무런 대책발표도 대응도 하지 않고 있는데, 도민들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든 제주도정이 과연 이렇게 안하무인일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이번 문제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조치에 나서라"며 "잘못을 저지른 업체에는 분명한 책임을 묻고 잘못된 행정행위에 대해서도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의회에 대해서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행정사무조사 등을 통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