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 18분께 서귀포 구두미포구 370m 해안에 좌초된 160톤급 유망 중국어선 S호를 이초해 예인하는 과정에서 S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고 어선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호는 지난 2일 오전 7시쯤 제주 차귀도 남서쪽 130km 해상에서 무허가로 조업을 한 혐의로 적발돼 해경에 의해 서귀포항으로 압송되다가 이튿날인 3일 오전 11시 54분께 높은 파도 때문에 좌초됐다.
해경은 이날 예인선을 투입해 와이어와 도르래를 이용해 S호를 이초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S호는 해상에서 예인되는 도중 서귀포항 남동쪽 3.1km 지점에서 복원력을 잃어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경비함정이 주변 해역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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