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희룡 지사가 1심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원 지사는 자신의 유죄 판결에 대해 제주도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단지 100만원 이상이 아니라 지사직을 간신히 유지하게 되었지만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 또한 유죄이다"며 "유죄판결이 내려진 상황에서 제주도민들을 대표해 도지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는 대목"이라고 힐난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자신의 최측근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정구속됐고, 원 지사는 측근 비리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지금까지 '그 책임'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와 자신의 사전선거운동 등 각종 위법행위에 대해 사법부가 ‘유죄’라고 판결을 내린 만큼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정확히 밝히는 것만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