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시장 활성화, 역사성.특성화 등 차별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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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시장 활성화, 역사성.특성화 등 차별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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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전통시장 현황점검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제주도내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유인하는 핵심점포 유치와 가게별 특성화 메뉴 발굴, 시장 자체의 역사성 등 차별화된 요소들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제안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지역 전통시장 현황점검 및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대학교 김형길 교수와 한국은행 제주본부 김홍렬 조사역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최근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사례와 이용객 설문조사 등을 기반으로 제주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지난 2017년 기준 하루 평균 매출액은 1억5834만원, 고객수는 6322명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시장규모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주 이용고객은 지역주민(86.0%)이며 40세 이상 비율이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은 전체의 75.9%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방문경험이 없는 관광객(70명, 24.1%)로, 이 중 58.6%가 '위치 등 정보를 모른다'고 답했다.

제주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로 제주 향토성 느끼기, 풍부한 볼거리, 신선한 농수산물 등을 꼽았으며, 상품의 다양성, 특이성 등은 선택 빈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 빈도별, 연령별, 소득별 만족도 조사결과 상품 종류의 다양성, 전반적인 품질 수준에서 공통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주차장, 전반적인 세일 및 행사 관련, 위생 및 청결에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불편 및 개선 필요사항으로 '주차의 불편함'이 가장 많이 선택됐으며, '위생 및 청결 문제'가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전통시장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전통시장에 대한 홍보 강화, 제주스러움을 담은 상품 개발, 전통시장 내 주차시설 및 위생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을 유인하는 핵심 점포, 가게별 특성화 메뉴, 시장 자체의 역사성 등 차별화된 요소들을 갖추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매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활성화된 전통시장은 전통시장보다 관광명소로 인지돼 방문객 중 관광객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만큼, 관광객 확보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정부의 행정 지원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개선노력이 동반될 수 있도록 상인회의 적극적인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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