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영 교육연구사 시인 등단...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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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교육연구사 시인 등단...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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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으로 등단한 조은영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연구사.ⓒ헤드라인제주
조은영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연구사가 제107회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봄비>, <노을>, <방학하는 날> 등 3편이다.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인 이준관 심사위원은 심사소감에서 "조은영 시인의 작품을 보면, 아이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또 자연과 생활 속에서 가슴 훈훈한 동심을 발견하여 따스한 온기의 동시를 담아냈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동심의 눈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쓴 점을 미덕으로 꼽았다.

간결한 언어와 반복되는 운율도 장점으로 들었다.

"<봄비>는 봄비를 보면서 아이들다운 생각과 호기심으로 풀어낸 시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발상과 표현으로 경쾌한 리듬에 실어 노래함 점이 돋보였다."

어떻게 알았을까?

새싹이

세수 안 하고

꽁꽁 숨어 있는 걸

어디서 배웠을까?

지붕 위

톡톡 뚜두두둑

음악소리 내는 걸

어떻게 보았을까?

꽃잎이 

하늘하늘 손짓하며

기다리고 있는 걸

-봄비

조은영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로 학교에 재직할 당시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고민을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내면을 보게 됐다"면서 "그들의 마음을 글로 오래 담아두자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자세히 보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자연도 함께 들여다보게 됐다"고 피력했다.

"앞으로도 나를 둘러싼 보물과 같은 모든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글을 쓰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등단 소감을 겸한 각오를 밝혔다.

조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 교육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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