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씨 단식농성장 위로 방문
강 주교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맞은편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김씨와 면담을 진행했다.
"건강이 걱정스럽다"고 운을 뗀 강 주교는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데 아무 힘이 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기본적으로 국가가 도민의 바람을 무시하고 권력으로 무작정 밀어 붙이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서 재개발 사업하면서 해 온 구조,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개인들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백성들이 이어온 좋은 전통을 말살시키는 맥락 속에서 국가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제주 제2공항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강 주교는 "국가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의 기본적인 국가관이 굉장히 오랜 세월동안 굳어진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권력이어야 하는데 국민을 밟아서 단기간에 업적을 남기려고 하는 그런 생리가 굳어져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때 절차적 정당성을 이야기했었는데 국토부가 오히려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지금 저는 도민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저만의 싸움이 아니라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며 "오늘 와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사람 찾아가서 단식농성 위로하고 건강 염려하시는거 진정성 믿습니다.
공익과 사익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으셔서 그에 대한 진정성은 모르겠습니다.
국가권력의 피해자라는 취지인지 애매모호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