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김경배씨 "결단코 이 고행 중단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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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김경배씨 "결단코 이 고행 중단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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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면담결과 관련 입장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도청 앞에서 24일째 단식농성 중인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11일 오후 2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50분간 면담을 가진 가운데, 김씨는 이날 면담결과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워 하며 단식농성을 계속 이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김씨는 이날 면담이 끝난 후 취재진들에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가지고 들어갔는데 또 온몸에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원 지사는) 국토부의 일방적 검토위원회 종결과 국토부의 의견을 듣고 제주도의 입장을 밝힌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론도 없이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기본계획수립을 진행했는데,(제주도로서는) 당연히 기본계획수립을 중단 요청해야 되는데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했다"면서 "검토위 진행 중 드러난 부실부분에 대해 자료 공개마저 거부한 국토부의 의견만 듣겠다는게 말이나 되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단식자가 (천막) 안에 있는걸 알면서도 천막을 찌그러뜨리고 내팽개친 것과, 현관 앞에서 평화적 연좌시위를 하던 시민들을 강제로 들어내며 상해를 입힌데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는데도 불법이란 말만 반복했다"면서 "오늘 만남은 아무 의미도 없었고 원희룡이란 비인간적 사람에 대해 다시 확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저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즉각중단 요청할 때까지 스스로의 미래를 지켜내려는 모든 분들과 함께 더욱 큰 힘으로 투쟁할 것"이라며 "풍전등화인 제주를 지켜내기 위해 결단코 내발로 걸어서는 지금 이 고행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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