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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뮤지컬 '바리스타즈', "사랑 한 잔 하실래요?"

   승인 2018.12.05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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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만든 감동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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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 '바리스타즈'(연출 민경언 / 작가 신소연)가 5일 오후7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첫 상연됐다.

제주도내 유일한 장애인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대표 최희순) 주최.주관한 이번 공연은 쌍둥이 자매가 바리스타로 있는 카페 '하모니'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서사로 전개됐다.

무대에서는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열연했다.

세상 그 어느 커피와도 비할 수 없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는 바리스타즈 쌍둥이 자매, 쌍둥이 자매에게 밀린 세계 일류 바리스타, 동네에서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건물주의 등쌀에 못 이겨 폐점 위기에 몰린 카페 사장, 뮤지컬 대본 공모전에 몇년째 도전했지만 계속 낙방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 낫을 든채 동네를 배회하면 흉흉한 소문을 몰고 다니는 이상한 할머니, 놀라운 연기 재능을 갖고 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촬영 스텝일을 전전하는 연극 배우.

이야기는 이들 각각이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단상이 엮이며 펼쳐졌다.

카페 하모니의 사장 성찬은 직원 채용을 위해 바리스타즈 대회를 열고,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 강유경.혜경 자매를 영입한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에게 밀린 일류 바리스타는 쌍둥이의 커피 맛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염탐을 하다가 카페에 아르바이트로 들어가게 되고 자신의 커피에 진정으로 필요한게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한편, 카페 건물주 소선은 돈이 되는 프렌차이즈 커피점을 입주시키기 위해 하모니의 퇴점을 요구한다. 낫을 들고 항상 동네를 배회하는 할머니는 오늘도 카페 하모니 주위를 서성이며 다른 사람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작가 지망생이자 카페의 단골이기도 한 희원은 지나간 연인과의 이별을 회상하며 힘들어 하는 와중에 이 할머니를 소재로 글을 쓰게 된다.

인물들이 느끼는 갈등과 번뇌, 오해는 절묘한 이야기 전개로 극적으로 해소된다. 해결의 열쇠는 역시 가족에 대한 사랑, 꿈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연인에 대한 사랑이었다.

주인공역이라 할 수 있는 바리스타즈 강유경.혜경씨는 극중 중요한 순간마다 "커피는 사랑이죠"라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메세지를 던졌다. 공연장 전체를 들썩이게 한 배우들의 노래도 때론 흥겹게 때론 감동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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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작가 지망생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던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최희순 대표는 "결코 쉽지 만은 않은 과정이었지만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우리는 이 뮤지컬에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연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장애인 뮤지컬 공연에 작은 촛불 하나를 밝혔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촛불 하나로는 커다란 방을 밝히기엔 턱 없이 부족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등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공연 연출을 맡은 민경언씨는 "이번 작품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기획에 들어갔다. 배우들은 뮤지컬을 매개로 함께 연습을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눠왔다"며, "오늘 공연에서 이러한 것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유경.혜경씨 자매는 발달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실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내에 있는 카페 '하모니'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다. 유경씨는 모카라떼, 혜경씨는 카푸치노를 잘 만든다. 이들은 "오늘 첫 공연이었는데, 무대에서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서 떨렸다. 연습한 것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내일 공연에서는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페 하모니 윗층에 있는 기원 사장 역할을 맡은 이성복씨는 "배역의 비중이 크건 작건 가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내일 있을 공연도 후회없이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제주도의회 의원이면서 장애인 당사자이기도 한 고현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경미 의원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제작됐으며, 6일 저녁 7시에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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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순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대표가 공연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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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수 제주도의회 의원이 '바리스타즈' 공연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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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미 제주도의회 의원이 '바리스타즈' 공연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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