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대 '갑질'교수 직권남용 등 혐의 기소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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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대 '갑질'교수 직권남용 등 혐의 기소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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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 학과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해당 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갑질의혹을 받는 A교수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본인의 집 인테리어 공사에 학생들을 부당하게 동원하고, 제자들의 공모전 수상작에 자녀의 이름을 끼워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 행사 지원금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갑질'교수 사태는 지난 6월 해당 학과 학생들의 수업거부 등을 통해 학교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

당시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폭언과 보복성 평가 등 이른바 '갑질' 행태를 비롯해 성희롱 발언, 고가 서적 강매 등 10가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학생들은 7월 제주시청 광장에서 해당 교수파면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학내에서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결국 제주대가 문제 해결에 나섰고, 지난 1일 대학 징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교수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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