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수증으로 홀인원 보험금 타낸 골퍼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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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수증으로 홀인원 보험금 타낸 골퍼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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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홀인원 실손보험의 허점을 이용해 가짜 영수증을 꾸며 보험금 수 억원을 부당하게 타낸 사람들이 적발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골프 홀인원 실손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 총 2억9천여만원을 부당 수령한 김모씨(53) 등 피보험자 및 보험설계사 등 60명을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골프 경기 중 홀인원을 하면 축하 만찬이나 장비 구매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에 가입한 후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홀인원 축하 상품 비용을 보상받기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골프 용품점이나 식당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한 다음 바로 취소하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거래인 것처럼 매출전표를 꾸며 보험사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험금 청구 시 허위의 영수증을 제출해도 보험 심사부서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설계사가 범행에 가담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30여개의 골프장이 몰려있는 제주도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홀인원 보험금 부정수급이 만연할 것으로 판단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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