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터넷기자협회, 시사제주 회원사에서 '제명'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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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터넷기자협회, 시사제주 회원사에서 '제명'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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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미디어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28일 성명을 내고, 기자협회 회원사로서 결격사유가 확인된 시사제주를 회원사에서 제명처분한다고 밝혔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방형직위인 부이사관급 소통혁신정책관에 김승철 전 시사제주 대표를 임명한 것과 관련해, 일련의 공모과정 및 소속 기자들의 퇴사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면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도민과 소통하고, 도정 혁신을 위해 신설된 소통혁신정책관은 도지사 직속으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민선 7기 가장 공들이는 자리"라며 "하지만 새로 임명된 김씨는 민선 3기 우근민 도정 당시 언론인 출신으로 정책특보와 투자진흥관을 역임했고, 이번에는 현직 언론사 대표로서 소통혁신정책관에 응모해 임명된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라고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폴리널리스트는 언론인으로서의 위상을 이용해 정관계 진출을 시도하는 언론인을 가리킨다.

기자협회는 "김씨는 이미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참여하면서도 소속 기자들에게도 공모 사실을 숨겼다"면서 "특히 자신이 몸담았던 ‘시사제주’는 폐간하지 않은 채 발행인을 자신의 부친으로 바꿔서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변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인물이 어떻게 도민과 소통하고, 도정 혁신을 담당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인물을 소통혁신정책관에 임명한 원희룡 지사의 안목도 한심스럽다. 그만큼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오늘부로 시사제주를 제명키로 했다"면서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의 행보도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사무관급 이상 36명의 개방형직위 중 이날 소통혁신정책관 등 5명을 임명했는데, 공모심사가 이뤄지기 전에 내정설 등 소문이 무성했던 인사들이 줄줄이 낙점되면서 '무늬만 공모'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또 공무원노조 등에서 강력히 제기했던 공무원 보다 확실한 '전문성' 우위 인사가 선정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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