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찾은 원희룡 지사 "국제관함식 계기 특별사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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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찾은 원희룡 지사 "국제관함식 계기 특별사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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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강정마을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종합] 추석을 앞둔 19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그간 해군기지 갈등 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주민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강희봉 마을회장 등 회장단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정에서 강정마을의 평화가 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도정과 도민사회에서 주민에 대한 구상권 철회를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의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청와대, 국회, 국방부 등을 수차례 방문 건의한 결과 지난 12월 12일 구상권이 철회 결정으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오는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을 큰 용기로 수용을 결정해준 지역주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관함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마을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함식을 계기로 특별사면을 포함해 강정마을 주민들의 사법적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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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강정마을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간담회에서 강정 주민들은 10일 강정마을에서 확정한 지역발전계획 사업과 마을에서 발굴한 공동체 회복사업 등 44개 사업에 국비 5787억원을 포함한 9359억원 정부에서 조속히 확정해줄 것과, 2019년 강정마을 공동체 예산 적극 편성지원, 크루즈에 공급되는 청수사업 지원, 비가림지원사업 등 농업경쟁력강화사업 지원, 강정천 등 용천수를 활용한 마을 수익사업 발굴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강정마을의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반영·해결하고, 앞으로 간담회를 계기로 도와 강정마을이 상생을 통해 갈등치유와 마을공동체 회복에 더욱 기여하게 되기 다란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마을방문 직후에는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정을 찾을 때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주민들이 감사하고,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강정의 현안과 아픔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사면을 비롯해 공동체 회복 사업과 마을 요청 예산 및 농업 분야 경쟁력 강화사업 적극 지원 등 강정마을의 화합과 번영을 갈망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면서 "강정공동체 회복을 위해 늘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반대주민회는 내일 반대 천명 기자회견 예고해 국제관함식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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