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추가신고 '1만2천명↑'...희생자 심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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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추가신고 '1만2천명↑'...희생자 심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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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실무위 3차심사, '희생자 30명-유족 1299명' 의결
4.3중앙위 최종심의 요청...추가신고자 계속적 늘어

5년만에 재개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에서 신고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에 따른 희생자.유족 심사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위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환경마루에서 제159차 회의를 열어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건에 대한 3차 심사를 진행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희생자 30명, 유족 1299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의결된 내용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앞서 4.3실무위원회는 지난 7월2일과 8월2일 두차례에 걸쳐 심사를 갖고 희생자 27명과 유족 1535명에 대해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누적 심사인원은 희생자 57명(사망자 30명, 행방불명자 12명, 수형자 15명), 유족 2834명 등 총 2891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월부터 12월31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희생자.유족 추가신고에서 9월 14일 현재 신고자 수는 총 1만210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202명, 유족 1만1907명이다. 이중 도내에서 신고된 수가 1만1472명, 도외 신고자 631명, 그리고 해외에서 신고된 수는 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신고된 희생자의 경우 사망자 111명, 행방불명자 41명, 후유장애인 26명, 수형인 24명이다. 도내 신고자는 9664명, 도외에서 신고한 피해자는 537명, 해외 신고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가 신고자가 폭주하는 것은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개최 및 광화문 문화제, 전국 분향소 운영 등 국내외에서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기념사업 들이 추진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4·3의 진상들이 공개되는 분위기가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는 물론, 도외 지역, 그리고 일본 등에서도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신고를 하지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한 홍보 및 신고접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추가신고접수를 홍보하고,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또한 신고 접수건에 대해 행정시·읍면동에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를 조속히 하고, 실무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이 4.3중앙위원회에 빠른 시일 내 희생자.유족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제주4.3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제주4.3희생자는 1만4233명, 유족은 5만9427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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