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폭행 당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제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 53분께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서 양모씨(63)가 응급처치를 하는 여성 구급대원의 가슴을 발로 찼다. 

양씨는 당시 경차에 부딪혀 도로에 누워 있다가 본인을 치료하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병원 치료 중으로, 허리와 골반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안전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양씨의 폭행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18일에도 119구급대원이 구조 신고를 한 5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편,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 할 경우, 소방기본법 제50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