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 들이기는 풋감의 즙이 가장 많은 7~8월에 풋감을 따서 빻아 즙을 낸 후 옷감에 적셔 햇볕에 말려 염색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무더워 감즙을 먹인 옷감의 색깔이 곱게 물들여진다. 감즙을 먹인 옷감은 물에 적셔 햇빛에 말리는 과정을 몇 일 동안 반복하면 점점 짙어져 갈색으로 물들여진다. 제주의 전통 노동복이기도 한 이 갈옷은 땀을 잘 흡수해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에 즐겨 입었고, 염색과정을 거치면서 섬유가 질겨져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옛 제주 선인들은 '도고리(물건 담는 도구)'에 풋감을 담아 '마께(나무방망이)'로 빻아낸 즙으로 갈옷을 만들었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도 도고리와 마께를 이용한 전통방식과 제주민속촌에서 직접 수확한 토종감을 활용, 천연 염색 전 과정을 무료로 체험하고 체험물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지금은 많이 잊혀진 풍속놀이지만 제주민속촌에서 마련한 제주 전통문화와 풍속놀이로 옛 시절 정취를 만끽하며 무더위를 가셔보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제주민속촌(http://www.jejufolk.com 064) 787-4501.<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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