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도덕성.의혹해소 도민 검증단 구성 및 공개토론 제안"
상태바
원희룡 "후보 도덕성.의혹해소 도민 검증단 구성 및 공개토론 제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캠프 공식 출범 첫 기자간담회 개최
원희룡1.jpg
▲ 25일 열린 원희룡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헤드라인제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25일 선거캠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이도2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후보와 관련된 의혹과 도덕성 팩트체크 검증단을 구성하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선거운동은 제가 출마선언에서 말한것 처럼 제주도민의 민생과 제주도민 미래를 위한 정책대결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도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해 "여기에는 선결과제가 있다. 그동안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경선때 답변 회피하고 도민들의 알권리를 네거티브라며 회피하면서 본선으로 올라왔다고 해서 본선에서도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면서 "문 예비후보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제대로 도민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 자기가 한 행동, 자기 자신만이 아는 문제, 즉 자기문제도 제대로 답변하고 도민들에게 책임지지 못하면서 어떻게 이 크고 문제가 산적한 제주도를 제대로 이끌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원 예비후보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대로된 검증이 정책대결로 가기 위한 선결과제로, 이 부분이 빨리 매듭될 수록 도민들의 선택과 알권리에 마땅한 예의이자 자세라 생각한다"면서 "언론.시민단체 등 제주도민사회에서 각종 후보와 관련된 의혹과 도덕성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팩트체크 검증단을 구성하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자"고 공식 제안한다.

그는 "후보중 하나인 저도 제대로 검증받겠다"면서 문 예비후보의 수락을 촉구했다.

기자간담회-(77).jpg
▲ 25일 열린 원희룡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헤드라인제주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원 예비후보는 공개토론회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문 예비후보가)거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과정에서 적폐청산은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했고, 가짜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게 촛불혁명의 구호였다"면서 "없는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해 흠집내는게 아닌, 도민들이 알아야 할 것과 도지사로서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대답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에 제기된 여러 의혹 중 가장 먼저 밝혀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긴 그렇다"면서 "어느 하나 이야기 하기 전에, 제기된 의혹 중 답변이 된 것이 제가 보기에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악산 땅 투기 의혹을 예를 들며 "왜 (땅을)샀나, 얼마를 벌었나, 그게 투기인지 아닌지,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제주도지사를 해도 되는건지에 대한 것들은 다른사람이 증거를 대고 (묻거나 답하는)그게 아니라, 본인이 한 행동과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팩트체크와 사실검증은 진실을 밝히고 사회 부정부패와 불의를 고발할 언론과 사회단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사실관계 자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게 아니"라면서 "도지사게 되겠다면 아까 말한것 처럼 땅을 왜 샀는지, 혹시 마늘농사 지으려고 한거라면 그렇게 대답하면 된다. 얼마를 벌었는지 말하시면 된다. 투기인지 아닌지, 투기 아니라면 그 이유를 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상태에서 도지사로서 부동산 정책과 각종 정책을 신뢰할 수 있는지, 자격이 있다없다가 아니라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싶은 것"이라면서 "사안에 따라 제가 묻고 싶은 것, 도지사가 되겠다는 사람의 기본 철학과 가치관, 살아온 일생, 이게 과연 촛불혁명과 적폐청산, 청정한 제주도를 지키고 제주도민의 주도성을 지켜나가는데 합당하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묻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미디어조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공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합리적인 의심이 가는 자료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피해 당사자이기 때문에 진실과 구체적인 사항을 조만간 누구의 입을 통해서든 어떤 방식이든 밝히겠다"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남북정상회담에 쏠려있고, 저희도 정상회담이 좋은 회담이 될 수 있도록 관심 집중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달라"고 말했다.

제주4.3과 관련해 특별법폐지 법안에 이름을 올린 것과, 국회의원 재직 당시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는 "4년 전 많은 지적 받았고, 사실관계에 있어서 오해가 있는 부분 해명할건 해명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4.3위령제 참석 못한 부분이나 국회의원 당시 당론으로서 전원의 도장이 과거사 위원회를 통합하는 안에 서명이 된 점에 대해서는 당시에 도민들에게 이미 사과했었고, 지금도 그 문제가 제기된다면 똑같이 사과하고 제대로 하지 못한점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답했다.

4년 전 선거 당시에는 우근민 전 도지사를 '평생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발언한 것과 최근 발언의 온도차가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당시 전직 지사님들의 장단점 묻는 자리에서 어떻게 단점 말하나"라면서 "(우근민)한 분만 모시겠다고 한게 아니라 역대 지사님 모시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한게 없다"면서 "하지만 보시다시피 존경받는 전직지사로 원로역할 하려면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전 잘 모시겠다고 한 것을 일방적으로 바꾼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일일히 말하지 않겠지만 근 몇달사이 벌어진 일들 아시지 않나. 도민사회에서 많이들 알고 계시다"라며 "지금이라도 존경받는 원로로서 금도를 지켜주시고, 도민.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게끔 행동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현광식 전 비서실장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뭍는 질문에 "도지사는 자기자신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에 대한 관리, 가족.친구및 공직.비공식 자문 등 주변관리 철저히해야 한다"면서 "공인으로서는 책임을, 법적이든 정치적이는 도의적이는 책임을 지고 회피하지 않겠다. 책임이 온다고 한다면 티끌만큼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