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만든 대정읍 마을박물관 개관... '기억의 눌'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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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만든 대정읍 마을박물관 개관... '기억의 눌'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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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현역사문예포럼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관한 읍민들의 기억을 한데 모은 기획전 '기억의 눌'을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옛 대정면사무소, 옛 서부보건소)에서 개최한다고 22일 전했다.

'기억의 눌'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자료와 함께 과거 읍내 주민들의 이야기를 엮어낸 전시다.

전시를 주관하는 대정현역사문예포럼과 전시를 기획한 사회적기업 기억발전소는 다양한 역사자료와 함께 대정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발간한 대정읍 13개리 마을 구술채록집 '대정삼춘네 기억사진첩',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클낭프로젝트로 선정된 대정읍 아이들 프로젝트 '모슬모슬 몽생이(이듬해봄)' 등 초등학생부터 100세에 가까운 어르신의 기억까지 대정읍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2차 콘텐츠로 재생산해 풀어냈다.

전시의 주제는 △제주의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대정읍의 변천사 △시간 속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하나 뿐인 '마을사진관'과 세월을 지켜낸 '마을 상점'들 △잊고 싶지만 되풀이 되고 싶지 않은 '대정읍 다크투어 속 장소'들 △지속되는 마을의 미래를 주제로 이주민(영어교육도시, 결혼이주민 등)과 원주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마을의 미래' 등 총 200여 건의 자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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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대정에 흐르는 시간'에서는 마을의 변천사와 숨은 이야기를 살펴보는 섹션며, 2부 '사진으로 보는 일상' 에서는 마을의 대소사를 함께 한 사진관, 졸업사진, 사진첩 등 사진 속에 숨은 마을의 보석같은 이야기를 마을 주민의 개인사.생활사 자료를 통해 풀어냈다.

3부 '대정의 근현대사'는 역사를 이끈 대정읍 출신 사람들을 살피고 근현대사 기록물과 사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4부 '지속되는 마을의 미래'에서는 현재 마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참여로 마을의 문화콘텐츠가 새롭게 재해석 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을 사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촬영 공간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큰고을 대정 '제주돌담 다우멍 배우멍'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기간 동안 마을 사진관을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공유한 사람들을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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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사진으로 보는 일상' 속 마을사진관 코너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SNS 상에 해쉬태그로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 #기억의눌 #대정읍 #마을박물관을 달아 공유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대정현역사문예포럼의 김희만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마을 청년들과 어르신을 비롯해 마을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주체가 결합해 마을박물관을 만들냈다"면서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대정읍 사람들에 관한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도민 및 관광객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억의 눌' 전시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대서로 17(상모리 3862-1)에 위치하며,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은 오랜 시간 공공건물로 활용되던 '등록문화재 제157호 남제주 구 대정면 사무소'에 개관했다.

1955년 지어진 대정면사무소는 하모리에 새로운 읍사무소가 지어지면서 이후 대정보건지소, 서귀포 서부보건소 등으로 고쳐 사용되다 제주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근현대 건물로 보존가치가 높아 지난 2005년 4월 등록문화재로 지정·관리돼왔다.

'기억의 눌'에서는 전시관으로 탈바꿈되기
전의 변화를 보여주는 옛 자료와 기록, 공공기관의 사진 아카이브를 통해 공간의 기억을 형상화한 자료들을 함께 전시했다.

문의=대정현역사문예포럼(064-794-0228).<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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