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4.3생존 희생자 및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봄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인 김영임 공연, 4·3유족회와의 토크콘서트, 가수 혜은이 공연, 대정고 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 4·3유족회합창단 '잠들지 않는 남도'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4.3유족회와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양윤경 유족회장, 이성찬 전 유족회장, 가수 문성호가 참여해 70년의 아픔, 제주특별법 개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4.3 배지를 직접 제작해 화제가 됐던 대정고 학생들이 출연해 모녀상 배지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활동사항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원 지사는 "오늘 위로행사로 그동안 가슴 속에 쌓아왔던 70년의 아픔, 가족들이 흩어졌던 아픔에 대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4·3유족, 4·3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주도에서는 희생자 배·보상 등 특별법 개정을 위한 노력과 113명의 생존 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윤경 유족회장은 "유족회에서 가장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게 4·3특별법 개정이다"면서 "오는 4월 2일 오후 4시에 4·3특별법 촉구 결의대회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모두 와주시길 바란다"고 자ㅓㄴ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아직도 4·3해결을 위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차근차근 4·3문제가 풀리고 있고, 70년 전에 돌아가셨던 분들도 후손들의 모습을 보면서 억울한 면이 풀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