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다문화가정제주도협회가 주관한 '설맞이 다문화가정 전통문화체험'이 17일 제주시 남광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이번 행사는 즐거운 설 명절에도 친정이나 고향이 타국이어서 가지 못하는 다문화가족과 거주 외국인을 위로하고, 설 명절 다음날 한자리에 모여 서로 정을 나누며 한국전통문화체험과 더불어 다국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족 및 거주외국인들이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열리고 있다.
이날 결혼이주여성들의 축하 필리핀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씨름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중국의 전통놀이 쿵쥬(空竹), 필리핀의 전통 팅클링(tingkling), 베트남의 설날 따가오놀이(Tet) 등 다양한 나라의 민속놀이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여해 베트남식 제기차기 '따가오'를 함께 즐기며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격려했다.
(사)다문화가정제주특별자치도협회, 제주글로벌센터 오명찬 협회장은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모여 향수를 달래고 온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사랑과 지역사회와 서로 따뜻한 소통할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거주외국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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