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상에서 태평양 전쟁 당시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매장 선박이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협재 수중 매장 선박 기초 조사 기술용역을 추진해 태평양 전쟁 중 침몰 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매장 선박의 위치 조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7월 원희룡 지사가 한림읍 마을투어 시 협재와 비양도 사이 해역에 침몰된 일본 군함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주민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
선체의 길이는 약 70m 정도로 추정된다.
선박 잔해는 철선으로서 72년 동안 바다에 잠겨있어 염분 등에 의한 부식정도가 매우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을주민들의 증언과 사료에 따르면 당시 3척이 폭파 또는 침몰됐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척만 확인됐다.
제주자치도는 위치가 확인된 수중 매장 선박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6일 매장 문화재 발견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문화재청의 현지조사와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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