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17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 개최
상태바
제주관광공사, 제17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공사.jpg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5일 '일본 관광지경영조직의 추진현황 및 제주적용방안'을 주제로 제17차 제주관광미래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일본 관광지경영조직의 역할 및 운영, 추진사례 등을 살펴보고 관광지경영조직의 제주적용에 관해 민, 관 이해당사자간의 논의가 진행됐다.

여경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일본 관광지경영조직의 추진현황과 사례를 발표하며 "일본의 DMO는 2015년 하반기 지방창생본부 주도 하에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DMO는 공적인 역할을 하는 기구로 수익창출이 목표가 아니지만, 재원과 인재 확보가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특산물 판매, 프로그램 및 여행 상품 기획 판매, 공물관리 수탁, 지역관계자와 협력관계자로부터 회비, 보조금 등의 멤버십 요금 적용, 특정 재원 징수 방안 모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안순 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장은 "제주도가 가진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플랫폼의 기능이 필요한 것에 동의하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제주형 조직 구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철희 영농조합법인 머체왓숲길 대표는 "마을에서 직접하는 사업들이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지원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기보다 기존 조직의 운영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석보 ㈜어메니티 대표는 "일본판 DMO는 제주지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제주관광의 양적.질적 성장 중 어느 기조에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일본판 DMO가 잘되는 이유는 연계·협력으로 판단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 제주의 협력과 협업의 역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기관주도 하의 DMO는 제주지역에선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남진 제주관광협회 부본부장은 "관광상품이란 바구니에 관광지만 넣어온 상황이었으나, 마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관광객의 재방문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마을 중심의 관광사업은 의미가 있으며, 제주관광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센터장은 DMO 추진 상의 애로사항 및 향후과제로 인력, 재원, 전문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마을관광에서도 같은 문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역관광, 마을관광, 생태관광의 주체가 각각 다르므로 이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지원 조직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DMO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주관광공사는 도정 운영의 책임을 갖고, 관광과 연계한 전략을 수립하는 제주 DMO의 플랫폼을 만들 것을 제안하면서, 농협, 협회 등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지역의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거시적인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지역 사업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협의체가 구성돼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예산을 분배해서 사용해 온 것에 그쳤다"면서 "현재 지역인적개발위원회에서는 지역고용전략 창출을 위해 지역관광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는 인재 발굴 및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경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일본은 마을 만들기 역사가 오래돼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무조건 일본의 사례를 가져오기 보다는 기존 제주의 마을사업 관련 인력 등을 활용해 제주 상황에 맞추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제주관광공사가 다양한 지역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큰 재원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판 DMO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제주의 지역관광, 마을만들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 관련 자료는 오는 15일 이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 관광자료실에서 열람 가능하다.

또 토론내용을 정리한 결과보고서는 책자로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