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유치원 신입생을 온라인 시스템인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http://go-firstschool.go.kr) '처음학교로'를 통해 모집한다고 20일 전했다.
매년 유치원 신입생 모집 때마다 되풀이됐던 중복지원에 따른 유치원 현장 혼란과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는 오는 11월 1일 본격 개통된다.
앞으로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는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처음학교로'에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 신청할 수 있다.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된 결과를 알려줄 수 있게 돼 학부모 불편 해소와 교원 업무 경감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유치원 신입생 모집 시기만 되면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 유치원은 입학을 신청하기 위한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뤄 불편을 초래했다.
현장 교사 또한 입학업무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 경쟁이 매해 지속되면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런 배경에서 마련된 '처음학교로'는 2017학년도에 서울, 세종, 충북교육청에서 시범운영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교육부, 17개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TF팀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한층 고도화 된 시스템을 개발, 확장‧적용했다.
단, 2018학년도는 도내 공립유치원과 '처음학교로'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한해 '처음학교로'가 적용돼 불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처음학교로' 적용은 매해 되풀이된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고 추첨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로 학부모 만족도를 제고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첫 시행되는 내년에 모든 사립유치원에서'처음학교로'를 적용하지 못해 사립유치원을 지원하는 학부모들의 불편과 아쉬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사립 유치원은 교육기본법에 의한 '학교'이지만, 사립유치원총연합회에서는 독자적인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학부모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하겠다.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