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아라동 '중앙차로제' 첫날, 출근시간 교통대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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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아라동 '중앙차로제' 첫날, 출근시간 교통대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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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 도로공사에 법원~해경 구간 출근차량 '꽉'
헷갈린 중앙선에 일부 버스 중앙차로서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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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아라초등학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20일, 버스가 중앙차로를 이용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30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시행과 더불어, 제주시 중앙로 일부 구간에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본격 시행된 20일.

그동안 버스 때문에 2개 차선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던 일반 차량들이 2개 차선을 온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교통 체증이 풀리는 듯 했으나, 엉뚱한 곳에서 복병이 터져나왔다.

중앙로 우선차로구간은 광양사거리에서 아라초 사거리까지 총 2.7km 구간에 걸쳐 개설돼 예정이나 제주시청에서 제주법원에 이르는 1공구 구간은 한전주 이설 등의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번 2공구에 한해 우선 개통했다.

법원에서 아라초등학교까지 남쪽 방면 도로는 막힘 없이 주행하면서 중앙차로제 효과가 나오는 듯 했다.

문제는 아라초등학교에서 법원까지 북쪽 방면 도로에서 발생했다.

버스가 전용차로를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차량들이 원할하게 운행하는 듯 했으나, 법원 앞 도로포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2개 차선을 막아버렸다.

출근차량이 몰린 오전 8시 이후에는 아라동에서 법원 방면으로 2개 차선에서 운행하던 차량들과 중앙차로를 이용하던 버스들이 1개 차선에 몰려들면서 제주여중고 사거리까지 차량정체가 발생했고, 이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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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아라초등학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20일 오전, 법원 앞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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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아라초등학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20일 오전, 법원 앞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3개 차선을 이용하던 버스와 일반 차량들이 1개 차선으로 몰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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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아라초등학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20일 오전, 법원 앞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일부 안전사고 위험도 발생했다.

제주여중고 사거리에서 남쪽 방면으로 운행하던 일부 버스가 차선을 착각해 반대편 중앙차로로 역주행할 뻔 한 것.

다행히 현장에 배치돼 있던 제주자치경찰단의 통제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또 연북로와 맞닿아 있는 중앙여고 사거리에서는 남쪽 방면에서 좌회전 하려는 차량들이 중앙차로에 진입하는 등 운전자들의 혼란도 이어졌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오늘 공사가 이어지면서 일부 차량정체가 있었다"면서 "도로 공사를 마무리 하고, 11월 1공구 공사가 끝나 중앙차로제가 본격 시행된다면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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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아라초등학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20일 오전, 법원 앞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차량 정체가 제주여중고 사거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중앙차로제 구간에서는 1차로는 버스, 택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차량 등 지정된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 자가용 차량 등 우선차로에 진입할 수 없는 차량은 일반차로에서만 주행해야 한다.

교차로 앞에서는 2차로는 좌회전, 3차로는 직진, 4차로는 직진 또는 우회전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있던 아라초 사거리, 제주여고 사거리 등에서 허용되던 10개 U턴 구간은 폐지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롭게 바뀐 신호체계도 주의해야 한다.

중앙차로제 구간의 신호체계는 우선차로 신호등과 일반차로 신호등으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1차로는 운행하는 차량은 우선차로 신호등의 신호체계에 따라 운행해야 하며, 승용차 등 기타 차량은 우선차로신호등 옆에 있는 일반신호등의 신호를 보면서 운행해야 한다.

도로 중앙 6개소에 설치된 12개 정류장에서 버스 승하차가 이뤄지게 된다.

버스 정류장이 종전 도로변에 위치했다가 이번에 중앙차선쪽으로 모두 이동한 것이다. 버스정류장이 도로 중앙으로 이동됨에 따라 버스 이용객들은 반드시 건널목에 있는 신호에 맞춰 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승차해야 한다.

이번 중앙차로제 시범운영 구간은 중앙여자고등학교, 제주여중·고등학교, 아라중학교 등 학교들이 밀집되고, 평소에도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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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아라초등학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행된 20일 오전, 법원 앞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차량 정체가 제주여중고 사거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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