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인식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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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인식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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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은심/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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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심/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10일이나 되는 긴 추석 연휴 덕분에 지역을 돌아볼 여유가 있어 성산일출봉, 산방산, 송악산을 다녀왔다.

연휴라는 특징이 있었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참 많았고 그 곳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 또한 그러한 느낌이었고 새삼 제주에서 지금까지 살아 왔음에도 역시 제주는 아름다운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러나 최근 신문지면에서 볼 수 있는 “축산분뇨 불법처리 의혹”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놀라움보다 불안감이 들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제주 농산물을 찾는 대부분 소비자들은 청정한 자연 환경 때문에 제주와 제주 농산물을 더 선호하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제주의 산업 혹은 먹거리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운 마음은 나 혼자의 생각이 아니다.

제주의 아름답고 청정한 환경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 현재 나의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도민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활용품은 정해진 요일에 배출하고 있는지? 길거리에 담배꽁초는 버리지 않는지? 쓰레기는 정해진 시간에 적절하게 분리하여 배출하고 있는지? 등등 한번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작년 12월부터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활용품요일별배출제가 10월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부과 등 강력한 추진에도 불구하고 시행 초기에 비해 조금 느슨해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생각해 보면 작은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행해지면 종전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번은 괜잖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도민 모두가 환경지킴이로 나서야 하겠다.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들이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제주를 살기 좋은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름답고 청정한 제주 환경은 제주의 미래이며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잊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김은심/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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