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소각은 이제그만, 올바른 쓰레기 배출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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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소각은 이제그만, 올바른 쓰레기 배출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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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근영 /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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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근영 /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헤드라인제주
긴 연휴가 지나고 나니 한낮에 더운 기운도 어느새 사라졌다.

지난 봄 심각했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좋음”으로 바뀌었고 특히 가을 하늬바람이 불어와 그야말로 청정제주를 만끽할 시기다.

하지만 동주민센터에는 매캐한 냄새와 연기로 숨을 못 쉬겠다며 불법소각 단속을 요청하는 민원신고가 하루에도 수차례 들어온다.

흔히 가을 시골 스케치에 등장하는 훈훈한 연기들이 있다.

공사장 드럼통에서 피어나는 열기는 추위에 노곤한 일꾼들에게 짬짬이 휴식을 내어주고,

논두렁 밭두렁에서 피어나는 연기는 일을 하는 일손들에게 추위와 피곤함에 언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공사장 드럼통에서 건설폐기물이 소각되면서 발생된 매연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목재 탄 냄새와 자욱한 매연은 당장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또한 농가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클린하우스로 배출하지 않고 대부분 농가에서 불법소각으로 처리된다.

특히 농가와 주택가가 혼재하는 우리동에서는 농가 불법소각 빈도수를 헤아려보면 가히 발생하는 엄청난 매연에 대한 주민의 체감도를 짐작할 수 있다.

농촌에서 자란 우리는, 한번쯤 감귤밭에서 불을 피워본 우리는, 자칫 이 문제의 심각성을 격세지감이라고 치부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공사장과 농가의 불법소각이 특정시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년내내 자행되어 우리네 이웃이 참을만한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생리대 제품에서도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사회적 이슈가 큰 주목을 받으며 지역사회에서 불법 노천소각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쓰레기를 태울 때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쓰레기 소각시 나오는 물질로 인체에 들어와서 축적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더욱 치명적이고 위험하다고 한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귀찮아서, 종량제봉투 사용이 낮설어서 등 나만 편하자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이웃간 세대간 불신으로 쌓여 지역공동체를 와해하고, 더 나아가 청정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두가 심각하게, 깊이있게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환경문제는 더 이상 특정인의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임을 인식함으로써 생활속 작은 습관을 개선하여,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종량제봉투 사용을 실천하자.<고근영 /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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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현 2017-11-10 12:39:23 | 39.***.***.14
불법소각신고여러번했는데도 시정조치가 전혀안되요 신고해도 오지도않고 데 인적사항은상세히물어보고ㅠㅠ 제주도에이사온지3년인데요 공기좋은제주가 죽어가고있는데 별루관심없는것같아요 도데체 어디에신고해야 즉각조치되는지 시정이구 주민센터구 신고했었는데 주민센터에는나와서 보기라도한던데 시청에서는 아예 아무조치를취하지도않고.. 무슨일을하는건지 부산같았으면 바로나오던데 제주는 너무허술한것같네요 환경을 해치는일을 제주도민들이 실천하고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