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BS 기자.촬영기자, 제작거부 돌입
상태바
제주 KBS 기자.촬영기자, 제작거부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0829_140425563.jpg
▲ 제주 KBS기자와 촬영기자들이 29일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KBS 기자 및 촬영기자들이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29일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KBS 전국기자협회·전국촬영기자협회는 이날부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기자협회.촬영기자협회는 앞서 협회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통해 87.1%의 찬성으로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제주 KBS기자와 촬영기자들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하며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 노조는 "고대영 사장 체제 아래 KBS 지역방송 역시 공영방송 참사의 수준이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7월 '사드 배치와 관련된 외부세력 개입을 둘러싼 보도'를 꼽았다.

이어 "당시 한 일간지가 '성주 시위에 외부세력 개입'이라는 기사를 작성했고, 회사에서는 기자 리포트 보도를 지시했다"면서 "팩트가 확인이 안 됐고, 지역에서는 리포트 제작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본사에 전달지만, 회사는 '외부세력이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라는 내용으로 뉴스 제작을 요구했다"고 성토했다.

양 노조는 "여기에 현장에서는 끝까지 수사 착수 자체가 외부세력 개입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거부했지만, 끝내 돌아온 대답은 '리포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BS의 색깔이 있는데…'라는 것이었다"면서 "이후 KBS지역 기자들은 성주 주민의 입장을 반영한 기사를 제작했고, 고대영 사장의 KBS에서 돌아온 것은 해당 지역국 취재부장과 전국기자협회를 대상으로 한 사상 유례없는 '특별감사'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도 팽목항에서,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현장 기자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야유받고 쫓겨나고 있었지만, 오로지 청와대만 바라보며 국민의 목소리는 빠진 뉴스를 자화자찬했던게 고대영 사장의 KBS였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의 파업보다 앞서 결연한 의지로 제작거부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노조는 "KBS대전총국 정지환 총국장은 보도본부 보도국장으로 있으면서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야? 측근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라며 최순실 사태에 눈감았던 장본인"이라며 "28일 오후 3시 KBS대전총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정지환 총국장 퇴진 요구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0일에는 KBS PD들도 제작거부에 돌입하며, 31일에는 KBS본사에 전국의 기자, PD가 모여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